전북국악협회·KBS 전주총국 주최…87명 열띤 경연
'제31회 전국고수대회'의 대명고수부 대상에 장보영(41·판소리 고법 연구원 대표)씨가 선정됐다.
2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폐막한 올해 고수대회에는 대명고수부 10명, 명고부 8명, 일반부 12명, 여자부 7명, 신인부 23명, 노인부 10명, 학생부 17명 등 총 87명 참여, 지난해 66명보다 소폭 늘었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영선)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공동 주최한 올해 전국 고수대회는 불공정 심사 논란을 막기 위해 대회 당일 출전자가 자신의 경연 순서와 장단을 맞출 명창을 모두 직접 추첨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출연 명창이 미리 공개되면 심사에 불필요한 오해를 생기기 때문에 도입된 것이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태백)는 아무리 예술성을 발휘한다 하더라도 가락을 넣다가 박자를 놓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이태백 심사위원장(목원대 한국음악학부 교수)은 "올해 본선에 올라온 참가자는 예년과 비교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며 "북 가락도 잘 타고, 창자들과도 호흡이 잘 맞아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학곤 회장은 "다른 대회는 국무총리상 상금이 1500∼2000만원에 이르는데 대통령상 상금이 1000만원인 것은 너무 적은 감이 있다"며 "명고수를 발굴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전국 고수대회가 그 명예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상자 명단
△ 대명고수부 = 대상 장보영, 최우수상 공도순, 우수상 나재순 △ 명고부 = 대상 김성식, 최우수상 오흥민, 우수상 이준형 △ 일반부 = 대상 신보송, 최우수상 장솔지, 우수상 배 런 △ 여자부 = 대상 윤용미, 최우수상 강애자, 우수상 강정아 △ 신인부 = 대상 박진희, 최우수상 김형준, 우수상 정신이 △ 노인부 = 대상 차재환, 최우수상 정광수, 우수상 도근재 △ 학생부 = 대상 김건희, 최우수상 조용운, 우수상 안 진 △ 지도자상 = 임청현
◇ 심사위원 명단 = 이태백(심사위원장) 김몽석 김소영 홍석렬 서용석 조용복 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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