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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낭독의 발견, '자전거 날다' 편

KBS 1TV '낭독의 발견'은 5일 밤 12시35분 '자전거 날다'를 방송한다.

 

일산에서 광화문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했을 정도로 자전거를 즐겨 탄다는 시인 정해종 씨, 자전거에 매료되어 교수에서 자전거 가게 주인이 된 철학박사 윤형식 씨, 국내 최초 여성 BMX(Bicycle Motocross) 국가대표 박민이 선수 등이 출연해 자신들이 삶 속에 특별하게 자리하고 있는 자전거의 의미와 추억을 함께 나눈다.

 

4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녹화에서 박민이 선수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BMX 묘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열었다. 그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9 록스타 BMX 게임'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2010년 토론토 BMX 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점프를 한는 순간엔 세상이 멈춰있는 것 같다"며 자전거를 통해 얻는 자유로움을 이야기했다.

 

그런 박 선수를 위해 정해종 시인은 복효근 시인의 '고전적인 자전거 타기'를 들려줬다.

 

이어 윤형식 씨는 "자전거가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며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읊었다.

 

또 35년간 우편배달일을 한 현직 집배원 김시영 씨도 출연해 안도현 시인의 '낡은 자전거'를 낭독했다.

 

"이제는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연애편지도, 객지에 있는 아들ㆍ딸이 보내던 정감 어린 편지도 사라지고 배달하는 건 고지서뿐"이라며 안타까워하는 그는 자전거를 타고 마당 안에 들어가 손에 편지를 쥐여주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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