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7주년 기념대회 21일 개막
1894년 동학 농민군의 성난 함성은 나라 안팎으로 불어닥친 위기를 쓸어가버렸다.
탐관 오리의 처벌과 개혁, 동학 교조 신원 등의 기치를 내세운 동학 농민군은 전주성 입성으로 최대 승전을 이뤘다.
동학이라는 종교 조직과 동학인의 지도하에 일어난 농민 항거라는 점에서 이전의 민란과도 다르며, 외세 배척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해마다 동학농민군 전주성 입성일을 전후해 기념대회를 열고 있는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21일과 28일 전주 한옥마을, 전북대, 전주 유적지 등에서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7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이영호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출발점이자 민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며 "농민혁명의 최대 승전지이자 농민군 활동의 중심지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큰 전주에서 기념대회를 통해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려 한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5시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117주년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다짐하는 폐정개혁안이 낭독된다.
'門 여소! 동도대장 납시오'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도 마련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타악, 기악, 무용, 소리 등으로 표현해낸 이번 작품에는 예술단 판타스틱, 국악퓨전실내악 발악, 남성무용단 M.O.D 등이 함께 한다.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북대 인문대학 시청각실에서는 '제9회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가 운문·산문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자료사진과 학생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전주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역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는 행사도 열린다.
동학농민군 전주입성기념비가 있는 완산칠봉을 출발해 객사, 선화당(전라감영), 풍남문을 돌아 경기전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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