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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잘못된 자료사진으로 물의

보도와 무관한 연예인 사진 사용 사과

MBC가 한 유명 탤런트의 택시회사 위장취업 사건을 보도하면서 보도와 관련 없는 배우 송승헌의 사진을 자료 화면에 사용해 소속사가 반발했다.

 

22일 MBC와 송승헌의 소속사인 스톰에스컴퍼니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백억 자산가 건보료는 2만원'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명 탤런트가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해 건강보험료를 덜 냈다고 보도하면서 흑백, 흐림 처리를 한 남자 연예인의사진을 내보냈다.

 

이튿날 아침 뉴스 프로그램 '뉴스투데이'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사진을 사용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의 특수효과를 지워내는 방식으로 사진의 주인공이 송승헌임을 밝히고 송승헌에 대한 위장 취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스톰에스컴퍼니는 보도 내용과 송승헌은 무관하다며 반발했다.

 

스톰에스컴퍼니는 "MBC가 '영상과 기사의 내용이 무관하다'는 자막을 넣지 않고관련 없는 자료를 쓰면서 송승헌씨가 오해를 받게 됐다. 송승헌씨는 작년 국세청 '모범 납세자상'을 수상할 만큼 성실한 납세자로 인정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MBC는 '뉴스데스크' 인터넷 기사에 '본 영상의 자료 화면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다'는 문구를 삽입하고 해당 뉴스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

 

MBC는 22일 "당시 어떤 연예인인지 특정되지 않도록 눈, 코를 가리고 입 부분을하얗게 처리해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게 처리했다"며 "일종의 보편적 인물 그림에불과하다고 판단해 방송 당시 자료화면이란 문구를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BC 보도국 담당부장은 "네티즌들이 음영을 지우고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점은 사과 드린다. 앞으로 불필요한 신상이 공개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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