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박정현 등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이 공연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인터파크 티켓 예매 랭킹에 따르면 임재범이 다음달 25-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 '2011 임재범 콘서트-다시 깨어난 거인'이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김연우의 전국투어 '2011 김연우 콘서트-戀雨(연우) 속 연우'의 서울공연(다음 달 24-26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이 2위, 수원 공연(7월 1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이 3위, 부산 공연(7월 9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이 5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소라가 지난 3-4월 LG아트센터에서 연 '네번째 봄'과 박정현이 이달 LG아트센터에서 연 '조금 더 가까이'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들 가수는 여느 때보다 규모가 큰 공연장을 택했음에도 티켓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일부 가수는 공연 횟수를 늘렸고 지방 공연까지 인기다.
인터파크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임재범 씨가 지난해 5월 1천700석 규모의 연세대 대강당에서 이틀간 공연했는데 이번엔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에서 이틀간 공연한다"며 "또 김연우 씨는 서울 공연 횟수를 당초 예정보다 2회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공연계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히트"라며 "이들 중엔 티켓 판매를 우려해 공연 업자들이 선뜻 나서기 힘든 가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흥행 톱'으로 떠올랐다. '나는 가수다'가 공연 시장의 파이를 키워놓았다"고 해석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공연계 반향은 이미 음원 차트에서 예견됐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탈락한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은 이날 멜론, 엠넷닷컴 등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올랐으며 임재범의 '여러분', 김범수의 '늪', YB의 '런 데블 런(Run Devil Run)', BMK의 '아름다운 강산' 등이 동차트 10위권을 싹쓸이 했다.
또 임재범이 부른 드라마 '시티헌터' 주제곡 '사랑'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광고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한 정엽은 생애 첫 광고를 찍었다. 그는 '부라보 콘' 광고에 출연하며 이 광고의 CM송도 알앤비 스타일로 불렀다.
정엽의 소속사인 산타뮤직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정엽의 인지도가 상승했다"며 "'부라보 콘'에 이어 이달 중 또 다른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다. 주류, 화장품, 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광고 출연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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