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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아람의 꿈 꾸는 책방 낭독회', 전주 온다

9일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서 '인문학 콘서트'

부산의 청소년 인문학 서점'인디고 서원'의 허아람 대표(40)가 또다시 일을 저질렀다.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낭독회'로 전국 유랑에 나선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힘은 인문서적을 많이 읽는 데서 나옵니다. 인문학을 책방에만 둘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공간으로 끄집어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거든요."

 

그의 '인문학 혁명'은 오래 됐다. '인디고 서원'은 부산의 토착 서점들이 인터넷 서점에 밀릴 때 문을 열었다. 서가엔 그가 직접 고른 20~40권의 신간 등을 비롯해 3000여 권의 책들이 진열된다. 그는 '참고서나 문제집은 물론이고 교육인적자원부의 필독서나 납득할 수 없는 대형서점의 청소년 추천도서와도 차별화된 도서목록'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정가제를 고집하면서 책이 다시 문화가 되는 환원고리가 되는 곳. 그는 국내·외 석학들의 초청 강연 '주제와 변주'와 '인디고 서원'에서 토론 모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두 달마다 직접 만드는 인문학 잡지 'INDIGO+ing'를 발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왔다다. 지난해부터는 영문으로 된 국제 인문학 잡지 '인디고'(INDIGO·2000부)를 펴내 45개국 110곳 도서관과 연구소에 보내기도 한다. 두 잡지의 수준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9일 오후 7시30분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110분간 계속된다. 허 대표가 추천하는 인문학 서적의 구절 낭독에 이어 청소년들과 세계를 돌면서 만난 저명한 저자들과 나눈 대화를 동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의 저자 역사학자 하워드 진, '액체근대'의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등 창조적 실천가들의 인터뷰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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