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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프로그램엔 만족…축제성은 부족"

"축제 프로그램 보완해야" 영화제 평가공청회서 제기

지난 30일 전주 영화제작소에서 열린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 공청회에 민병록 집행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다른 영화제와 비교할 때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축제성을 살리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된 방문객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학생인 점을 비춰볼 때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면서 전주시민들의 참여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12회 전주영화제 평가공청회에서 평가를 맡은 정 신 축제경영연구소 대표는 "현재 전주영화제에서 축제성이 잘 구현된 것은 '버스킹 인 지프(야간 인디밴드 공연)'와 '라이브 인 지프(낮 인디음악 감상)'에 불과하다"며 "전주영화제의 특징을 부각시키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부대 프로그램이 추가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축제의 시작을 알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대행사로 영화를 활용한 퍼레이드(혹은 재연)를 제안하면서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반지의 제왕(3편)'의 퍼레이드를 꼽았다. 다만, 행렬 규모, 테마가 있는 퍼포먼스, 생생한 즐거움을 끌어내는 설정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전주영화제가 걷고 즐기는 도시관광으로 차별화 하려면,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 전주천까지 동선을 확장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토론자 전영철 전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은 이어 "전주에서 벗어나 전북을 활용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하다"며 "군산, 익산, 부안, 무주, 남원 등 1시간 내 도달 가능한 지역으로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학과, 미디어학과 학생들을 전주에 집결시켜 학회, 미디어센터,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영화제작사를 순례하는 영화투어와 전주영화학교 운영도 제시했다.

 

영화평론가 변성찬은 "GV(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너무 짧으며, 통역을 거치는 외국인 손님들에겐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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