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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고지전' 변칙상영 너무해"

김기덕 감독이 제자였던 장훈 감독과 영화 투자사인 쇼박스를 겨냥해 비판 성명을 냈다.

 

김 감독은 1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곧 개봉하는 전쟁영화가 21일 개봉에서 20일로 당기고 그것도 모자라 이삼일 전부터 약 180개 극장에서 2회씩 변칙 상영한다고 하는데 몇 개 남은 극장을 간신히 입소문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풍산개를 비롯한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불쌍하지도 않나보다"고 비판했다.

 

영화 제목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20일 개봉하는 한국 전쟁영화는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으로 특정된다. 배급사 측은 개봉 전 주말인 16~17일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김기덕 감독은 "오랫동안 그 영화를 준비하고 찍은 배우와 스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상영방식은 너무하다 생각한다"며 "그런 방법으로 수백만이 들고 반전을 담은 좋은 영화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훈 감독의 새 영화 개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능력이 있는 만큼 좀 더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영화를 보여 주길 바란다"며 "쇼박스는 저예산 영화도 적극 제작 지원해 좋은 신인감독을 많이 발굴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리랑 개봉은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일부내용에 불필요한 오해의 여지가 있어 국내 영화제 공개와 개봉은 9월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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