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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검객 윤지민 "제가 무술은 좀 해요"

176㎝의 늘씬한 여인이 검을 날렵하게 휘두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추노'에서는 살기 넘치는 모습으로 살벌하게 검을 휘둘렀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한 차원 높은 검술을 선보이고 있다. 킬러지만 죽지 않을 만큼만 상대를 위협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한다.

 

배우 윤지민(34)이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에서 청의 살수집단 흑사초롱의 2인자 지(地) 역을 맡아 시원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윤지민은 "제가 무술은 좀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추노' 전에 액션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3개월 정도 훈련하고 있던 차에 '추노' 감독님이 연락을 해오셨죠. 영화는 엎어졌는데 '추노'에 출연하면서 훈련받았던 무술을 써먹을 수 있었어요. 카메오 비슷해서 분량은 작았지만 임팩트는 강했던 것 같아요. 사실 키가 커서 보는 덕도 많아요. 동작이 커 보이고 시원해 보이니까 잘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웃음)"

 

'무사 백동수'에서는 역할이 크다. 최민수, 박철민과 함께 흑사초롱 3인방을 이루고 있는 데다 최민수, 전광렬과 애정의 3각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같은 여자 검객이긴 하지만 '추노' 때문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에요. 감독님은 전작인 멜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보시고 절 캐스팅하셨대요.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제가 슬프고 애절한 역을 맡았는데 그때의 제 표정이 마음에 드셨대요."

 

그가 맡은 '지'는 조선 최고의 검객 김광택(전광렬 분)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애절한 사랑도 비중있게 펼치는 것.

 

"그동안 제 상대역들은 양동근, 에릭, 주상욱 등 동년배들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15-17살 차이 나는 최민수, 전광렬 선배님과 삼각관계를 하게됐으니 처음에는 정말 두려웠고 고민이 됐어요.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그보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신 분들이잖아요. 제가 그 두분 사이에 끼어 안보이게 될까봐, 두분 앞에서 입도 못 열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두 분이 정말 잘해주신다. 많이 도와주고 끌어주셔서 큰 힘이 되고 그분들과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윤지민의 '모험'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그의 딸 역은 8살 연하의 윤소이가 맡았다.

 

"그나마 소이와 제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니 다행이죠.(웃음) 엄마 역이 처음인데 첫번에 이렇게 큰아이를 뒀으니 참 많이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그래도 잘해봐야죠."

 

이렇듯 복잡미묘한 감정 연기를 해야하는 역할이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검객으로서 다른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를 이룬다.

 

"대학에서 스포츠모델학을 전공했고 운동이라면 거의 자신있다"는 그는 "검객 역이 재미있다. 실제로는 해볼 수 없는 일들을 하는 데다 여배우가 쉽게 맡을 수 없는 역이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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