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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공미사일 등 무기 대량 방치"

내전이 끝난 리비아에서 지대공 미사일 등 대량의 무기가 방치돼 있거나 사라졌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가 25일(현지시간)경고했다.

 

HRW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인근의 두 장소에서 지대공 미사일, 전차, 박격포탄, 탄약 및 수천 기의 유도·비유도 대공무기가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 곳에서는 러시아의 첨단 무기인 SA-24 지대공 미사일 최소28기가 자동소총들과 함께 사라졌으며, 시민군 병사들이 SA-24 미사일 7기를 미스라타의 기지로 옮기려 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탄약고가 약탈당해 주변에 휴대용 로켓포와 대공미사일, 기타 탄약 등이 상자째로 널려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HRW는 밝혔다.

 

이 단체는 "지대공 미사일은 민간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으며, 폭발성 무기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천 명을 숨지게 한 자동차 자살 폭탄이나 급조폭발물(IED)로 쉽게 개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다피 정권이 갖고 있던 이들 무기가 이슬람 무장세력이나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활동하는 반군 등의 손에 들어갈 경우 민간 항공기에 대한 테러 등을 통해 지역안보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이 NTC에 합류해 사라진 지대공 미사일의 수색 작업을 돕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가 NTC에 이들 미사일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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