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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서민적 '호감 이미지' 전략 가동

경제 침체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친근하고 서민적인 '호감' 이미지를 활용하는 선거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캠프는 최근 들어 오바마의 '보통사람' 이미지를 강조하는 일정을 연일 소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 주에서 버스 투어를 하면서 점심 시간에 작은 마을의 식당들을 예고 없이 찾아 손님들을 놀라게 했다.

 

또 한 농촌 고등학교를 찾아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를 아느냐'와 같은 질문을 하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대답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제이 레노의 토크쇼 '투나잇 쇼'에도 출연,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치킨·와플 가게에 들른 일을 즐겁게 얘기하기도 했다.

 

또 이 자리에서 건강한 어린이 식습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셸 영부인과 관련해 "미셸이 지난 수년간 (핼러윈 선물로) 아이들에게 과일과 건포도를 줬다"며 "(선물에) 캔디 같은 것도 좀 넣으라고 얘기했다"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는 경제가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도 오바마 개인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높은 점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추락을 멈추고 40%대 중반을 유지하는 데는 이러한 오바마의 호감 이미지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오바마 보좌진들의 관측이다.

 

실제로 최근 AP통신과 조사업체 GfK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2%로 만족한다는 응답자 46%를 앞섰다.

 

그러나 응답자의 78%가 오바마 개인에 대해서는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밝혀 업무 수행 지지도와 개인에 대한 호감도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러한 전략이 경제 침체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경제가 곧바로 살아나지 않는 한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한동안은 자신의 호감 이미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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