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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겨울스포츠 발전 '디딤돌' 동계체전 '두 달 앞으로'

내년 2월 분산개최…무주서 개·폐회식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내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이 대회를 계기로 전북 겨울스포츠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행정이나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체전을 단순히 동계체전 일부 종목이 전주나 무주에서 열리는 일과성 행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도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제93회 동계체전은 전북, 서울, 강원도에서 내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린다.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 걸쳐 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전북도체육회·도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참가하는 가장 규모가 큰 겨울 스포츠 제전.

 

그동안 전북에서 열린 동계체전은 1994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내년이 4번째다.

 

전북도는 내년 동계체전은 겨울철 스포츠 종목 선수에 대한 저변 확대는 물론, 스타 선수를 발굴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동계체육 선진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외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동계체전의 지향점은 크게 4가지다.

 

△감성체전 △행복체전 △안전체전 △환경체전 등이 바로 그것이다.

 

도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맛과 멋, 그리고 소리를 즐기는 오감만족 행복체전을 지향하고 있다.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안전체전, 그리고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때 건립된 국제공인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알뜰 환경체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무주 지역에 많은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궁극적으로 전북관광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동계체전에 소요되는 예산은 4억7000만원에 달한다.

 

도비 3억5000만원과 대한체육회 지원금 1억2000만원 등이다.

 

전북도는 내년 동계체전을 앞두고 도 체육진흥과장을 팀장으로 한 총 14명의 TF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도내 동계종목 관계자들은 "숙박, 교통, 안전 등 다각적으로 동계체전 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동계종목 활성화나 저변 확대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현재로선 거의 없는 상태"라며 "단순히 4일 동안의 체전을 준비하지 말고, 전북 겨울스포츠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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