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본격준비…7월20일부터 3개월간 인상주의 등 작품 소개
전북도립미술관이 올 '밀레에서 피카소까지' 세계미술거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비 5억원을 확보했고, 근래 몇 년 사이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개최했던 다른 시도의 사례도 수집했다. 미술관측은 이달중 전시회 추진을 위한 별도 추진단을 구성해 해외 미술관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립미술관이 세계미술거장전을 추진하게 된 것은 그동안 전북에서 국제적 수준의 대형 전시회가 없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 데서 출발했다. 여기에 타 시도에서 개최된 세계 명작들의 전시회가 대부분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 전북도 차원에서도 2012년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대형 이벤트가 필요한 점이 맞아 떨어졌다.
도립미술관이 타시도 대형 전시회 추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전시립미술관이 개최한 '모네에서 워홀까지'전시회의 경우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전 전시회 관람객이 13만명이었다.
2009년 서울미술관이 개최한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전의 경우 32억원을 들여 38억원의 수입을 올렸고(41만명 관람), 같은 작품으로 개최된 부산전시회(부산시립미술관)의 경우 6억원을 들여 8억원을 벌었다.(11만명 관람)
도립미술관은 이를 바탕으로 '작품만 된다'면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만명 이상 관람객을 목표로 삼았으며, 관람료 수익금으로 3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전시 기획자로 주목하는 곳은 프랑스 생떼미술관. 이곳은 지난해 대전시립미술관과 함께 기획전을 열었던 곳으로, 미술관장의 부인이지 큐레이터인 이은미씨가 전주 출신이라는 연고도 있다.
전시 대상으로 고려하는 주요 작가는 밀레(씨뿌리는 사람,건물들이 있는 풍경), 피카소(한국에서의 학살, 아비뇽의 처녀들), 고흐(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마티스(붉은 색 실내, 목련이 있는 정물), 르네(피레네의 성, 붉은 모델, 인간의 조건), 이브클랭(IKB, 인체측정, 우주기원론), 클림트(유티드, 황금드레스를 입은 처녀의 초상), 달라(기억의 고집, 불이 붙은 기린), 모네, 누루아르 등이다.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세계 미술계를 쥐락펴락했던 사실주의에서 입체파, 초현실주의, 후기인상주의 화가들이 망라됐다.
예정 대로 진행될 경우 전시는 올 7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3개월간 도립미술관 전관에서 진행된다.
이흥재 관장은 "특별전을 위해 기획자측과 가장 심혈을 기울여 협의하고 있는 거장 작가들의 작품들을 어떻게 들여오느냐"다며, "생떼띠엔 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여 가능한 세계적 거장작가 작품을 최대한 많이 들여올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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