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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자격문제 놓고 40여분간 옥신각신

 대의원 자격문제 놓고 40여분간 옥신각신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실시된 제22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서는 김학곤 후보측에서 일부 대의원 자격을 문제삼아 당초보다 40여분 늦게 투표가 시작.

 김 후보측이 이날 총회에 앞서 전북예총 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류경호)에 전북사진작가협회장(박노성)의 자격에 문제가 있으며, 자격이 없는 협회장이 추천한 대의원의 선거권도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

  류경호 선관위 위원장은 “대의원 명단 열람과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았으나 그동안 이의가 없어 선거일 전날인 9일 오후 명단을 확정했다”며, “절차적으로는 이의기한이 지났지만 향후 불협화음 등을 없애기 위해 일단 대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

 이와 관련, 문제제기가 있는 만큼 확실히 짚고 가자는 쪽과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자격시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 회의장이 한 때 어수선.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전북연극협회 박병도 고문(전주대 교수)은 “예총회장 선거가 축제의 장이며, 한국예총 보다 전북예술인들의 의지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라고 일갈해 박수를 받기도.

 당사자격인 박노성 협회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났는 지 여부와 관련한 한국예총의 해석은 가타부타의 문제가 아니며, 전북사진작가협회장으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

 결국 선관위원장이 대의원 자격 시비와 상관없이 당초 대로 투표 개시를 선언하면서 ‘소동’은 일단락.

 

 당선자간 흔연스런 축하무대 아쉬워

 ◇…투표 결과에 대해 문화예술계에서는 예상 대로라는 게 대체적 반응들. 김학곤 후보의 경우 오랫동안 국악협회장 역임 등으로 몇몇 협회장 등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통해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한 부분이 있지만, 그 이상으로 지지층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

 당선 결과 발표 후 당선인과 낙선인간 단상 밑에서 악수 교환은 이루어졌으나 단상에 함께 올라 당선자를 축하하고, 낙선자를 위로하는 화합의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 아쉬움. 양 후보측은 선거가 끝난 뒤 같은 음식점에서 함께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고 해명했으나 ‘축제의 장’에서 흔연스런 모습을 기대했던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미진한 모습.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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