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색과 빛의 세계,눈과 몸으로 즐기다

도립미술관, 옵아트 거장 크루즈디에즈전으로 새해 문 열어

▲ 유쾌한 소나기

베네수엘라 출신의 옵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 90세) 작품이 전북도립국악원의 새해 첫 손님으로 초대됐다.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옵아트의 '옵(op)'은 '시각적'이라는 뜻의 옵티컬(optical)을 줄여 쓴 말. 눈의 착각을 이용하여 리듬감 있는 입체적 조형미를 느끼게 하는 예술을 칭하는 옵아트는 1963년 이래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된 예술 운동으로, 빛·색·형태를 통하여 3차원적인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관객의 이동과 시선에 따라 선과 형태가 움직이거나 가만히 보아도 시각적인 효과가 강한 작품들을 옵아트로 통칭된다. 관람객들은 색과 빛을 이용한 작품들에 직접 뛰어들 수 있어 관람의 즐거움과 함께 작품에 숨겨진 과학 원리도 깨달을 수 있다.

 

 

▲ 옵아트 세계적인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

크루즈 디에즈는 움직임을 다루는 키네틱 운동이 활발했던 시기의 대표적인 활동과 업적을 남긴 작가로서 당시의 많은 작가들(대표적으로 헤수스 라파엘 소토)과 함께 움직임을 일으키는 다채로운 작품을 연구했고, '색과 빛을 통한 움직임 현상'과 함께 '시각의 착시를 일으키는 옵티컬 현상'을 결합시켜 다양한 형태로 표현했다.

 

그의 예술세계는 과학적 접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최근 예술가 뿐만 아니라, 색채학자, 과학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또 그의 작품은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공유할 때 의미가 있다는 철학 아래 도시와 예술의 접목을 세계 곳곳의 도시환경과 건축 등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국제공항 설치된 그의 대표적인 대형 설치작품은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뉴욕미술관·파리 퐁피두센터·미국 휴스턴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국내 자동차회사와 꼴래보레이션 작업으로 탄생한 아트카(ART CAR)가 TV CF로 방영중이며,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그의 작품 '착시현상'이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전시됐다. 김원용기자kimwy@

 

 

△색과 빛의 세계-크루지디에즈전=13일부터 2월 2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관.

김원용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병무 상담] 예비군 편성과 자원관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문학·출판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자치·의회말 많고 탈 많던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 재공모 끝에 강길동 씨 내정

전주전국 서점 폐업 추세…전주 지역서점은 증가

사람들이마트 전주점, 완산·덕진구 100세대에 식료품·생필품 키트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