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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깊이 더하고 공감대 넓히는 사업 주력

역사적 사건이나 특정 시기의 유물 등으로만 이루어진 기념관과 전시관, 박물관 등이 우리의 문화를 크게 살찌우고 있다. 정읍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익산의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군산의 근대역사박물관, 부안의 청자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부안 청자박물관을 제외하고, 이들 전문 기념관과 박물관은 공히 올 한 해 연구사업을 통해 역사의 깊이를 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 혁명대상 제정·日 고문서 특별전

 

- 中 태평천국 비교 심포지엄 계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올 한 해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동학농민혁명 대상 제정 사업. 동학농민혁명 관련 연구 및 문화사업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연구활동 등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기념재단내 수상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한다. 스토리 공모전도 새로 계획하고 있는 올 사업이다. 동학농민혁명 정신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산화시키기 위한 취지다.

 

재단은 정읍 황토현 소재 기념관과 별도로 기념공원 조성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 조성 시기와 장소, 방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재단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또다른 분야가 연구조사 사업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 등 국내 주요 기관 등의 소장 자료 뿐아니라 일본·중국 등에 남아있는 자료들을 수집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대한 질적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관련 일본 및 중국 자료들에 대한 번역을 통해 국민들의 접근성과 관심을 제고시키기로 했다.

 

8월중 중국 태평천국운동과 비교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갖는다.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관련 연구자간 네트워크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크고 작은 포럼과 워크숍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역별 회원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전국의 주요 포럼 회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전국적인 조직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2010년도 서울·경기·강원·경북·경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충북·충남·전북 동부지역에 대한 유적지 조사를 벌였던 재단은 올해 전북 서부지역과 전남지역 조사를 통해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기념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고문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 문서고에 소장된 미나미고시(동학농민군 일본 토벌대장)로 관련 자료가 그 대상이다.

 

충남 공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주까지 5차례에 걸쳐 치러졌던 기념대회도 이어진다. 올해 개최 지역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도 계속된다. 답사는 기념관과 인근 유적지·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릴 계획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 수장고 확장 사업 10월 마무리

 

- 미륵사지석탑 출토 유물 반입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에 대한 노력과 별도로 수장고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5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10월까지 기존 수장고를 리모델링하고 125㎡ 확장시켜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국보급 사리장엄구 등 1만점에 가까운 유물들이 중앙박물관 등에 임시로 보관중이다.

 

1998년부터 진행해온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 사업이 계속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주관해온 복원방법을 결정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복원작업에 본격 나선다.

 

전시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북지방의 양반문화를 주제로 4월부터 2개월간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강좌를 열 계획이며, 도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방학중 역사문화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중 여름문화학교를 계획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미륵사지유물을 직접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을 연중 운영한다.

 

전시관은 수장고 확장작업이 끝나는 10월중에 사리장엄구 등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9700여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군산 근해 출토 유물 100여점 전시

 

- 전국 수학여행코스 자리매김 노력

 

최근 1~2년새 군산이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도시로 급속히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해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군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하면 군산의 역사와 도시의 정체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 장미동에 자리잡은 박물관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은 총 4천400여점. 해양물류역사관과 어린이체험관,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은 올해 군산 근해인 비안도·야미도·십이동파도에서 출토된 해양유물인 국보급 청자양각연판문대형통잔 등 1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물관' 이라는 주제로 기증유물 특별전을 마련한다. 지난해 국보로 지정된 동국사복장유물 기획전을 이달 중순 열 예정이며, 군산 출신 서화가 전시회를 6월중 계획하고 있다. 근대도시로서 일찍이 체육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담아 군산 체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상하반기에 걸쳐 박물관 어린이학교, 청소년 대상 한국사교실, 박물관공예체험교실, 한국사 연대표 특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측은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근대문화벨트화사업 및 경관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청소년들의 수학여행코스에 포함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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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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