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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코미디/ 113분/ 15세 관람가) - "미남 독재 타도" 사랑 쟁취 나선 '평미남'

정말 괜찮은 영화임에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가 어디 한 두 편이겠는가. 하지만 주위에서 '흙 속의 진주' 같은 영화 추천을 부탁받으면 언제나 처음 나오는 것이 '방가?방가!'다. 이야기, 감동, 연기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 사실 '방가?방가!'가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 김인권의 역할이 제일 크다. 외국인 노동자 역을, 그것도 이름도 낯선 부탄인 연기를 맛깔나게 해냈기 때문이다.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이하 '강철대오')는 그런 김인권의 영화다. 2010년 작품인 '방가?방가!' 이후에도 '퀵' '광해'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인공으로는 근래 처음이다.

 

평미남(평균 미만의 남자)으로 중국집 배달부인 강대오는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 우연히 배달하다 본 여대생 예린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하고 있지만 그녀의 스펙은 넘을 수 없는 산이다. 고백 한 번 못하고 이렇게 속만 태우고 있던 어느 날, 예린의 생일 파티가 있다는 소식을 주워들은 대오는 용기를 내 생일 파티 장소로 향하는데….

 

'강철대오'의 웃음은 생각보다 약하다. 좋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한 것. 여기에 비록 흥행은 못했지만 오래도록 회자되는 '방가?방가!'와는 달리 부족한 웃음을 채우려 지나친 희화화는 되레 독이 됐다. 차세대 스타 조정석이나 권현상으로 입가심 아니, 눈가심이나 하면 어떨까.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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