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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벽 허물고 걷는 240km

전주~익산 '세계순례대회' 오늘 개막…4대 종단 1만여 명

전북도와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2012 세계순례대회'를 처음 열고 종교 화합의 걸음을 내딛는다.

 

1일부터 11일까지 아름다운 순례길(전주~완주~김제~익산·240㎞)에서 열리는 세계순례대회는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를 주제로 천주교·불교·기독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와 신도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1일 전주 풍남문 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9박10일간 도보 순례를 한다. 도보 순례는 한옥마을~송광사, 송광사~천호성지, 천호성지~나바위, 나바위~미륵사지, 미륵사지~초남이, 초남이~금산사, 금산사~수류, 수류~모악산, 모악산~한옥마을 등 총 9가지 코스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스님·신부·교무·목사 등의 안내로 매일 7~8시간 20~30㎞씩 걷는다.

 

순례대회 기간에는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순례 음악회'와 가수 김태원(그룹 '부활'의 멤버)이 진행하는 '순례 토크쇼'가 기다리고 있고, 각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화합을 다지는 '순례 한마당'과 순교와 박해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지에서는 종교마다 깨달음을 전하는 '종교 교류의 장'도 이어진다.

 

순례대회의 꽃은 세계순례포럼이다. 전북에 개신교 씨앗을 뿌린 네인놀즈 선교사 후손, 로마 교황청의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피 파람빌 대주교, 티베트 종교문화부의 피마친조르 장관,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를 맡는 이오은 원불교 교무 등이 참석한다.

 

김수곤 세계순례대회조직위원장은 "세계순례대회는 4대 종단이 종교간 화합을 이끌어낸 전북에서만 열 수 있는 행사"라면서 "순례자들이 맹목적으로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전북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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