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인 진 시인은 97년 월간'한국시'로 등단한 뒤 '여유볕 뜨는 날''바람이 나무에 걸터앉은 이유''더러는 이런 날도' 등 4권의 시집을 낸 여류 시인이다. 김정웅·윤해규 심사위원은 "선천적으로 자연을 음미하는 시의 창의력과 미적 묘사를 절묘하게 그려내는 독특한 여류 걸사로, 서정의 본 모습을 지성적으로 지켜주는 시인이다"고 수상자를 평가했다. 또 "수없는 투병으로 사선을 넘나들며 고통의 늪에서 역격을 극복하여 불멸의 혼을 일으킨 자만이 시가 나올 수 있다는 체험을 긍지를 내보이기도 했다"고 심사평에 덧붙여졌다.
진 시인의 작품은 불교적 윤회의 세계관과 언어에 의한 관념적 관찰로 압축시킬 수 있으며, 특히 '학의 정서'에서는 그의 섬세하고 올곧게 살아온 삶의 촉각이 모정(慕情)의 빛에 투영돼 사모의 세계로 모든 설움을 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화예총 회장·전북 기린문학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시 문학대상·노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세계시문학연구회는 고창에서 활동하는 김정웅 시인이 세계 서정시 교류를 위해 지난 1982년 창립했으며, 30호를 이어온 동인지'세계시문학'을 통해 지금까지 60여개국 800여명의 시인들이 시문학으로 교류해왔다.
시상식은 9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진 시인 외에 정송전·노정애·정진수 시인 등 4명이 올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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