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분야, 농촌지역엔 등록시설 적어 이용 불편
주요 바우처사업의 지역간 예산 집행률과 이용시설의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처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스포츠시설 이용권을 주는 제도다. 문화바우처는 가구당 연간 5만 원, 여행바우처는 1인당 연간 15만 원을 지급한다. 스포츠바우처는 만 7~19세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1인당 월 7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바우처 카드의 경우 10월15일 기준으로 예산 25억500만 원 가운데 카드승인예산은 10억3200만 원으로 예산 대비 집행률은 41.2%다. 시·군별로는 전주 58.3%, 익산 43.3%, 정읍 40.4%, 군산 39.8%였다. 반면 장수 20%, 고창 22%, 순창 24.6%, 진안 26.6%로 지역간 격차가 컸다.
지난해 예산 대비 집행률은 76%(전국 76.7%)였지만 전주 83.7%, 군산 81.5%, 익산 79.1%였다. 이에 반해 장수 55.7%, 진안 57.1%, 남원 63%으로 도내 3개 주요 도시에서 집행률이 높았다.
스포츠바우처는 올해 11억4900만 원의 사업비 중 9월 말까지 8억8400만 원(76.9%)을 집행했다. 매년 집행률은 90%가 넘지만 지역별 등록시설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이용자가 애를 먹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포츠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전주 114개, 익산 70개, 군산 31개지만 임실 4개, 무주 3개, 순창 3개, 장수 2개, 진안 1개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12일 "스포츠바우처는 군 지역에 관련 시설 수가 매우 적은데다 이동 거리가 넓어 아동과 청소년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기반시설이 좀더 늘어나야 한다"면서 "문화바우처는 지난 4월 중순 사업을 시작, 내년 2월 사업 마무리 때까지 카드사업의 실적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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