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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김치 먹고 또 식중독 증세

급식사고 확산 속 전주서신중 70여명 설사·구토 / 납품 중단조치 불구 '지하수 김치' 제공여부 조사

속보=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또다시 노로바이러스성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본보 3월26일자 7면·3일자 6면·5일자 1면 보도)

 

전북도에 따르면 5일 오전 전주서신중 학생 70여명이 전날 점심급식으로 볶은 김치와 닭고기 카레 등을 먹고 복통 및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

 

서신중에서 식중독사고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내에서는 올들어 식중독 사고 7건에 피해 학생이 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식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식품업체의 김치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업체의 김치를 제공받은 10개교 중 5곳에서 식중독 유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부터 이 업체의 김치 납품이 중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에 보건당국은 정확한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학교는 식중독 사고가 처음 발생한 3일 이후에는 문제 업체의 김치를 공급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아있는 김치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급식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면서 위생 안전점검과 식재료 검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교급식 안전관리 준수사항 등 83개 항목을 점검하고, 교육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식중독 대책반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식재료 안전성검사를 강화하고, 작업공정과 세척 소독 건조관리 등 HACCP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들은 5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전주한들초, 전주여고, 서신중, 구이중을 방문해 학생들의 도시락 지참상황과 조리실 위생상태를 둘러봤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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