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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자놀먹사편' 시설 462곳

전주문화재단 조사, 관광객 늘면서 민박·음식점 증가세

전주한옥마을에서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차지하는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전주문화재단이 최근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총 462곳으로 집계됐다.

 

책임연구원인 진양명숙 박사(전북대 문화인류학)는 최근 몇 년 사이 외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숙박·음식·즐길거리 등에 맞춰 기존 거주형태의 한옥공간을 민박이나 음식점 등으로 바꿔 운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민의 구성 역시 달라졌다. 한옥마을에서 상업시설이나 공방, 문화 공간 등을 운영하기 위한 이주자가 있는가 하면, 거주 공간을 팔고 한옥마을을 떠난 주민들도 많았다. 한옥마을 700여채의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도심 속 한옥마을로 부를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때라는 것이다. 한옥마을의 외연을 확장한 '자놀먹사편'(자고, 놀고, 먹고, 사고, 편의시설) 시설이 전통가옥과 조화를 이루고, 전주한옥마을의 특징과 경쟁력을 담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변화상과 함께'자놀먹사편'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정보를 온라인 블로그(전주한옥마을 자놀먹사편 jjhanok.tistory.com)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한옥마을의 변화상과 미래상을 심층적으로 다룰 '전주한옥마을 심층을 보다', 한옥마을에 터를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인터뷰 기록물'주민과의 소곤고곤 수다한마당', 전주한옥마을 오늘의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전주한옥마을 포토에세이', 시설 462곳 모두를 각 섹션별로 지도에 표시한'자놀먹사편 웹지도'등 한옥마을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정보를 제공한다.

 

재단측은 또 9월중 전문가를 초빙해 타지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구축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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