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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사자로 둔갑시킨 황당한 中 동물원

중국의 한 시립공원 내 동물원이 사자 우리에개를 전시하는 등 엉터리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전했다.

 

중국 동방금보(東方今報)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뤄허(누 <물수변 붙은 累> 河)시에는 최근 시 인민공원 안의 동물원에 가짜 사자와 이리 등이 전시되고 있다는 불만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제보를 받은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아프리카 사자'라는 푯말이 붙은 우리에는중국에서 경비견으로 많이 기르는 짱아오(藏獒·티베트산 매스티프)가 있었다.

 

기자가 동물원 관리인에게 이유를 묻자 "원래 있던 사자가 교배를 위해 잠시 다른 동물원에 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옆에 있는 이리 전시관에서도 개가 짖어대자 관리인은 "이리와 개를 함께  기르고 있으며 이리가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국가 1급 보호동물인 표범 전시관 역시 여우로 보이는 동물 몇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뱀 전시관에는 엉뚱하게도 커다란 해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공원 담당자는 "몇 년 전부터 개인과 계약을 맺고 동물원  운영권을 넘겼다"면서 "공원에서도 사육사들을 파견해 동물들을 나름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확인 결과 해당 동물원은 당국의 요금 징수 허가도 받지 않고 멋대로 1인당 15위안(2천700원)의 입장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최근 소득 수준 향상으로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중·소 동물원 관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있는 한 동물원이 멸종위기동물인백두산 호랑이를 탁자에 줄로 묶고 관람객이 올라타 사진을 찍게 하는 등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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