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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개입' 첫 관문 통과…상원 외교위 가결

찬성 10표-반대 7표…내주 전체회의 심의·표결 전망 / 공화 지도부 지지에도 하원은 반대 많아 통과 미지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해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개입 승인 요청은 연방 의회에서 첫 번째 관문을넘은 것이다.

 

외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10표, 반대 7표로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60일간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방식의 군사력을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이 있으면 이를 30일간 연장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투를 위한 지상군 파병은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결의안은 애초 백악관이 건넨 결의안을 외교위에서 초당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이날 투표는 당론에 따라 이뤄지지 않아 당별로 찬반이 엇갈렸다.

 

민주당 상원의원 7명과 공화당 3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2명, 공화당 5명이  반대했다.

 

민주당 소속 로버트 메넨데즈(뉴저지) 외교위원장과 바버라 박서(캘리포니아),벤 카딘(메릴랜드), 진 샤힌(뉴햄프셔),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딕 더빈(일리노이), 팀 케인(버지니아) 의원, 또 공화당 소속 외교위 간사인 밥 코커(테네시), 존  매케인(애리조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의원이 찬성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더빈 의원은 "우리가 한 일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위한 올바른 조치다.

 

 이라크전 때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 톰 우달(뉴멕시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의원과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존 버라소(와이오밍), 제임스 리치(아이다호), 론  존슨(위스콘신), 랜드 폴(켄터키)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우달 의원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저지른 일은 끔찍하지만, 미국이 시리아내전에 일단 발을 담그면 점점 깊숙이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에드 마키(매사추세츠) 의원은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상원은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심의·표결을 진행할 것으로예상된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가 여름 휴회를 끝내고공식적으로 재소집되면 심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의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버지니아)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 개입안에 찬성했음에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찬반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현 정부의 정책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한마디로 시리아와 중동 정책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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