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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첫 입국지 신시도에 기념탑 세워야"

천주교 전주교구 군산서 심포지엄…명소화 필요성 제안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로 기록되고 있는 최양업 신부가 중국에서 수학 후 첫 입국지가 현재 신시도 기념탑 부근으로 밝혀져 군산의 종교문화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주관하고 호남사회연구소(소장 이영춘 신부)와 (사)쌍백합 주최로 지난달 30일 군산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최양업 신부 신시도 행적기념’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차기진 양업연구소장은 ‘최양업신부와 신시도’를 주제로 한 연구 발제에서 최양업 신부는 1842년부터 7년 동안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유학지 마카오에서 귀국로를 탐색하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의 신시도 입도와 체류는 네 번째 탐색여정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최 신부가 신시도에 입도한 뒤 천주교 신자를 만나 완전히 조선으로 귀국하는 것을 염원했으며, 1847년 9월 부안 대공소의 한 신자를 비밀리에 만나면서 그 가능성을 찾았으나 완전 귀국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상해로 가야만 했다는 게 차 소장의 설명.

 

차 소장에 따르면 신시도는 바로 최 신부가 귀국로 탐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조국 땅을 밟았던 곳이며, 한 달간 체류하면서 완전한 귀국을 염원했던 의미있는 장소인 만큼 관련 기념비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재길 (주) 뉴스컴퍼니아 이사는 ‘최양업 신부와 새만금’주제발표에서 최양업 신부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도입, 생태역사문화관광 중심의 순례길 조성, 군산 근대역사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신시도 주변 최 신부의 흔적을 명소화시켜 신시도의 상징공간으로 만드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지난 2002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시복시성으로 추진,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돼 시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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