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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정미소의 정다운 얼굴

박찬웅 3번째 사진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 박찬웅 作, 고창 상하

사라져가는 것은 애잔하고 소중하다. 사진작가 박찬웅씨는 우리 시대 사라져가는‘얼굴’중 근래 몇 년간 정미소를 앵글에 담았다. 주저앉고 무너져가는 정미소를 바라보면서 작가는 정미소에 대한 개인의 추억과 정미소의 역사적 사건을 중첩시키고 있다.

 

3년 전 전주교동아트에서 가졌던 ‘정미소’를 이번에는 서울로 옮겼다. ‘소멸의 얼굴-정미소’전(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다.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친구를 만나듯 호남지방에 산재한 정미소의 정다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정미소의 외형뿐 아니라 그 공간에 서려있는 지난 이야기까지 불러내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우리 고장에서 한 시대를 살다가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아 기록하는 일을 계속 할 예정이란다. 작업으로 남겨진 이미지의 대상들은 잡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라지지만, 시간 속 사진들은 항상 우리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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