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독립영화관 내달 2일까지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소설 ‘수녀(The Nun)’를 영화화한 ‘베일을 쓴 소녀’가 전주에서 개봉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는 다음달 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기욤 니클루 감독의 신작 ‘베일을 쓴 소녀’를 상영한다.
영화는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 주인공 수잔이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다. 수잔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자신이 어머니의 외도로 나온 딸이라는 비밀을 알고 수녀원에 들어간다. 하지만 유일한 안식처였던 원장수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신임 원장수녀에게 핍박을 받자 탈출 계획을 세운다. 이 영화는 인물의 심리적 묘사와 수녀들간의 갈등을 세밀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특히 주연을 맡은 폴린 에티엔은 지난 2010년 제35회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당시 유럽의 신예로 꼽혔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에 출연하며 우리나라에 알려진 배우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수잔을 괴롭히는 원장수녀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 작품은 18세기를 재현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로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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