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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미 시인 "작은 공간 시리즈 체계화 문화복지 정착 노력해야"

석사 논문서 주장 / 장수군 전국 최초 작은영화관 / 지역문화·공동체 관심 높아져 / 삶의질 자치법규 제도화 필요

▲ 신수미 시인

전북도가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작은 공간 시리즈’사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은 시리즈를 좀 더 체계화해 문화 복지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사)내사랑 전주의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의 문화 복지에 관심을 가져온 신수미 시인(61)이 올 예원예술대 석사 학위 논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정책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제기했다.

 

신 시인은 이 연구에서 전북도의 작은 공간시리즈 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방향의 정책이 바람직할지, 주민 ARS 설문조사와 전문가 면접 조사 등을 거쳐 분석했다.

 

그는 문화 복지 현장 사례로 특히 자치단체 처음 개설된 장수군의 작은영화관에 주목했다. 이를 중심으로 장수군과 군부, 시부로 나누어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장수군의 만족도는 예술의거리와 미술관·박물관 존재를 제외하고 문화예술분야 취미·취미 살릴 수 있는 경우 행복수준·영화관·공중목욕탕·도서관·공연장·취미시설·군청도청시청지원적정성·지역문화예술공연의 거주지 정서 대변·문화예술활동의 삶의 질 제고 기여 등 다른 모든 조사 항목에서 도내 군부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시군별 각 항목의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장수군은 영화관의 존재에서 전주·군산·익산을 제외하고 다른 시군보다 높았다. 반면, 미술관·박물관 존재에 있어서는 장수군의 체감도가 도내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 9월22일 ARS 조사를 통해 장수군 4000콜·군부 4000콜·시부 6240콜을 전송, 441명의 유효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장수군에 영화관이 없었던 당시 영화를 보기 위해 전주까지 가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고, 마땅히 여가를 활용할만한 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작은영화관(한누리시네마)이 들어서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들이 영화를 보는 문화가 조성됐으며, 자연스럽게 지역문화 및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신 시인은 보았다.

▲ 전국 최초 작은영화관인 장수 한누리시네마 내부 모습.

그럼에도 한누리시네마가 전국 최초 작은영화관이라는 점에 대한 자부심이나 긍지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영화관의 입구에 안내판이 없는 점을 아쉽게 여겼다.

 

이와 함께 영화관 위치가 읍내와 동떨어져 노인세대의 관람 확산에 한계가 있고, 시설 노후화에 따른 지속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잘 나가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관리에 필요한 경비, 노후화되는 시설의 관리나 교체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의 제도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또 삶의 질 정책과 관련, 자치단체장의 문화 인식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 발전에 치중을 하는 자치단체의 경우라 할지라도 작은 시리즈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복지에 대한 눈을 떠야 하며, 지역주민들의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야 문화 복지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화 복지를 중심으로 하는 삶의 질 자치법규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어 자치법규 제정을 통한 제도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았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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