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단편경쟁으로 14편의 극영화, 1편의 애니메이션, 1편의 다큐멘터리 등 모두 16편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완성도를 높인 작품을 선별한 결과 지난해 20편에 비해 4편이 줄었다. 출품된 작품 수는 618편으로 지난해 589편과 비교해 29편이 늘었다.
올해 청소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눈에 띄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침내 날이 샌다’, ‘집’, ‘고양이’, ‘사브라’, ‘노네임’, ‘롤러 블레이드’는 학교 성적과 ‘왕따’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학생들의 삶을 비극적 시선이 아닌 긍정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됐다.
금기에 대해 극단으로 치닫는 이야기로 전복을 꾀한 ‘호산나’, ‘보이콧 선언’을 비롯해 현대인의 초상을 드러내는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 있었던 거지?’, ‘밤과 꿈’, ‘풍진’은 사회적 화두를 반영한 작품으로 꼽혔다.
‘한국판 엑소시스트’라고 평가받은 ‘12번째 보조 사제’,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비틀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 ‘로망, 그레꼬로망’은 단편영화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이주노동자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인 ‘알럼’, 소녀의 감정을 태양에 비유해 개성 있는 그림체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애니메이션 ‘거대한 태양이 다가온다’도 눈에 띄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작은 프랑스어권 공영 방송 TV5MONDE의 후원으로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며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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