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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북 방문 무산 가능성

8월 대전 세계청소년대회·서울 등만 찾을 듯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올해 안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순방지 목록에서 전북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는 전북 방문이 유력시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교황의 전북 방문에 대비해 치명자산 인근 도로에 대한 통제 계획 등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관련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특별히 언급을 받은 바 없지만, 여러 통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교황의 전북방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관련 업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고 밝혔다.

 

현재 천주교 전주교구는 교황의 전북 방문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북도가 방문 관련 준비를 중단한 정황 등으로 미뤄 볼 때 방문 무산 쪽에 무게가 실린다.

 

교황은 오는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와 서울 등을 방문할 것이라는 게 천주교 안팎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이 아닌 ‘시성식’에 다시 교황방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지난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순교한 김대건 신부 등 103명을 시성한 바 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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