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삶을 통해 존엄성과 시대상을 엿보는 영화 ‘만신’과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이번 달 둘째주 개봉 영화로 박찬경 감독의 ‘만신’과 아르노 데 팔리에르의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을 오는 3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객사3길에 있는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상영한다. ‘만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큰 무당인 김금화 만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일제강점기에 위안부를 피해 결혼했지만 시댁의 구박과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친정으로 도망친 주인공은 신병을 앓으며 유년시절을 보낸다. 17살이 되던 1948년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고 중년이 된 뒤에는 만신으로 이름을 알린다. 이후 미신 타파로 탄압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위엄과 자존감을 지키며 최고의 만신으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특히 배우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김금화 만신의 자서전과 각본을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정의의 본질을 생각케하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은 16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한다. 말 중개상인 미하엘 콜하스는 강압적으로 통행세를 걷는 남작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 결과는 가족의 죽음이었다. 주인공이 부당한 권력의 횡포를 겪으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