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 최우수작품상·연출·최우수연기상 등…6월 전국연극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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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치러진 제30회 전북연극제는 극단 까치동을 위한 잔치였다.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 주최로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 까치동은‘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로 올 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연출·희곡·무대예술·최우수연기상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3개 극단이 참가한 올 연극제의 우수작품상은 극단 명태의‘작은방’, 장려상은 우리아트컴퍼니의‘그 날, 먼동이 트고!’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받은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과 관련, 관객심사단은 “흥이 있는 한편의 마당놀이 같은 연극”“인간사 희노애락을 잘 표현한 창작극”“눈과 귀, 마음까지 즐거운 연극”이라고 칭찬했다. 반면, 메시지가 약하고, 작품의 복선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는 오는 6월14일부터 7월3일까지 군산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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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치러진 제30회 전북연극제에서 까치동은‘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로 올 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 ||
단체상 △최우수작품상(전라북도지사상)=극단 까치동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최기우 작/전춘근 연출) △우수작품상(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극단 명태‘작은방’(오혜정 작/최경성 연출) △장려상(전북연극협회장상)=우리아트컴퍼니‘그 날, 먼동이 트고! ’((정찬호 작·연출)
개인상 △연출상=전춘근(까치동) △희곡상=최기우(〃) △무대예술상=이술원(〃) △최우수연기상=신유철(〃) △우수연기상=백진화(〃) 박나래미(명태) 홍정은(우리아트컴퍼니)
한편, 제30회 전북연극제는 올 전국연극제가 치러지는 군산으로 무대를 옮겨 치르는 등 몇 가지 의미있는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관객평가제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띄었다. 32명으로 구성된 관객 평가단은 전원이 3차례의 공연을 빠짐없이 지켜보고 평가서를 냈다. 관객 심사단의 평가는 전체 점수에 20% 반영됐으며, 그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 심사단의 고교생부터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층으로 구성됐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관객평가단이 스탭과 작품 구성, 연기력 등에 대해 조목조목 기술했으며, 항목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문 심사위원과 의견이 동일할 정도로 예리한 눈으로 작품을 바라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에 19개 극단이 활동하는 상황에서 3개 팀만이 참가한 점은 작품 수준을 떠나 전북연극계 스스로 연극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 등의 여파가 있었지만, 3회 공연의 총 관람객이 800명 선에 머무른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관람객 또한 개최지인 군산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연극제를 통한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 등 지역 연극발전을 위한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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