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다양성 영화가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4일부터 수요일 개봉 영화로 ‘슬기로운 해법’, ‘차가운 장미’, ‘그녀’, ‘탐엣더팜’, ‘귀접’을 선보인다.
오는 19일까지 관객을 만나는 ‘슬기로운 해법’은 태준식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문제에 천착했던 그가 이번에는 3대 일간지의 권력화 과정을 다뤘다.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 언론, 기업의 밀월 관계를 파헤쳐 언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정연주 전 KBS 사장, 홍세화 ‘말과 활’ 발행인, 한윤형 ‘미디어스’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등을 심층 인터뷰하며 언론권력을 분석했다. 오는 12일에는 영화가 끝난 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공동 주최로 ‘야만의 언론’ 저자인 김성재 작가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프랑스 인기 작가이기도 한 필립 클로델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차가운 장미’는 평온한 50대 부부에게 닥친 위기를 그렸다.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정교한 연출력으로 담았다.
이 작품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상영하는 ‘그녀’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신작으로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제71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제66회 미국작가조합상 등 세계 영화제에서 43개상을 받은 수작이다. 연애전문 대필 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컴퓨터 운영체제로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으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9초만의 매진을 기록한 ‘탐 엣더 팜’은 오는 25일까지 상영된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심리 스릴러물로 그가 연출·각색·제각·편집·주연을 맡았다. 주인공이 죽은 동성 연인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찾아간 마을에서 겪는 이야기다. 캐나다 퀘벡의 황량한 시골을 배경으로 상실에 대한 성찰과 감각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귀신과 스토커에게 쫓기는 자매를 다룬 이현철 감독의 ‘귀접’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주에서 다시 상영한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두 자매가 차례로 귀접(鬼接)하게 되는 줄거리다. 온라인과 텔레비전을 통해 귀신과 접촉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의 사례를 접목한 것으로 알려져 공포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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