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들 배동진과 양아들 이정표는 지난 20년간 한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불신과 오해 속에서 서로 배척해 왔다.
배동진은 어릴 적 아버지 배삼룡이 어머니와 이혼한 뒤 유랑극단 배우로 전국을 떠돈 탓에 부정을 느끼지 못했다. 미국으로 홀연히 떠난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배동진과 새어머니 간 갈등이 부자 사이를 가로막았다.
배동진은 7년을 그리워하던 끝에 아버지를 찾아갔지만 아버지가 양아들 이정표를 각별히 대하는 모습에 서운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배삼룡은 생활고 압박으로 에로배우 활동을 시작했다는 친아들을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배동진은 아버지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데에는 이정표가 있다고 의심한다.
반면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던 이정표는 배삼룡 판박이 연기로 주목받았고 배삼룡의 전국 순회공연에 동행하며 가까워진다.
지극 정성인 이정표를 예쁘게 여긴 배삼룡은 옆집에서 살 것을 권유했고, 둘은 친 부자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이정표는 자신을 향해 배삼룡의 명성과 돈을 보고 접근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그소문이 친아들 배동진에게서 나왔다는 생각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는 24일 오후 10시 45분 ‘코미디언계의 황제 고 배삼룡의 양아들과 친아들’ 편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아버지 배삼룡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하나는 같은 두 사람이 지난 20년간의 오해를 풀고 상처를 보듬고자 선택한 화해 여행을 따라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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