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중앙부를 횡단하는 강 창장(長江)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프로그램은 6300㎞에 이르는 이 강을 따라가며 이백, 두보, 소동파 등 중국문화계 시성들의 발자취를 좇는다.
1부 ‘시인의 강, 창장’에서는 창장 등 4개의 큰 강이 흘러 이르는 쓰촨성을 찾는다.
“중국 동쪽에서는 바다를 보고, 동북에서는 수림의 바다를 보며, 서북에서는 모래의 바다를 보고, 서남에서는 대나무의 바다를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쓰촨성에 자리한 수난주하이(蜀南竹海)는 푸름이 천하 으뜸이라는 120㎢의 광활한 대나무 숲이다. 속을 비운 대나무의 무욕과 곧은 심성을 두보를 비롯한 많은 시인들이 칭송했다.
427종의 대나무와 폭포, 호수 등 수려한 자연풍광을 돌아본다.
2부 ‘천하의 비경, 창장싼샤’에서는 충칭시에서 후베이성 서부 이창까지 193㎞의 길이에 놓인 세 개의 협곡인 싼샤를 찾는다.
창장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 싼샤는 첩첩이 둘러싸인 산과 절벽, 오묘한 운무가 만드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시(詩)의 성’이라 불리는 바이디청을 찾는다. 바이디청은 삼국시대 촉나라의 유비가 손권에게 패해 도망쳤던 역사적 장소이자, 이백과 두보는 물론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시를 남긴 곳이다.
3부 ‘창장이 품은 무릉도원, 장자제’는 창장 이남에 위치한 후난성의 장자제로 안내한다.
장자제는 시인 도연명이 꿈꿨던 무릉도원으로, 중국 옛말에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못했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 관광지 중 하나이기도 한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4부 ‘천하제일호, 둥팅후’에서는 창장이 흐르면서 감싸는 후난성의 호수 둥팅후를 소개한다.
둥팅후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이자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 예부터 ‘천하제일의 호수’라는 칭송을 받았다.
연합뉴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