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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호감도 급등… 16개월전 보다 20%p 높아

한국갤럽, 방한 앞두고 여론조사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성물방에서 신자들이 관련 기념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황에 대한 호감지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62%가 ‘호감이 간다’, 13%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2013년 3월 13일) 한달이 지난 시점인 작년 4월 8~11일 전국 성인 1,220명 조사에서는 교황에 대해 ‘호감이 간다’ 38%, ‘호감이 가지 않는다’ 9%였고 응답자의 절반(53%)이 의견을 유보한 바 있어, 교황에 대한 호감도는 16개월 만에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지역, 성, 연령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종교인별로 보면, 특히 천주교 신자의 89%가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그 외 비천주교 신자, 즉 불교인(61%)이나 개신교인(56%), 그리고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60%가 호감을 표해 종교를 넘어선 대중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는 사람들(624명)은 그 이유로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인물/성직자’(22%), ‘빈자의 편/서민을 위함’(17%), ‘우리나라를 방문해서’(15%), ‘겸손/소탈/탈권위’(14%), ‘천주교에 호감/천주교 신자라서’(5%), ‘말과 행보에 공감’(5%) 등 종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보다는 주로 검소한 생활, 약자 보호, 사회 갈등 해소 등 교황의 평소 생활 모습이나 메시지를 더 많이 꼽았다.

 

교황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사람들(128명)은 절반 가까이가 ‘종교가 다름/관심 없음’(47%)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너무 신격화한다’(5%), ‘천주교가 맘에 안든다’(4%)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을 취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로 응답률은 16%(총 통화 6,4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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