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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문화관광재단' 설립 우려 표명 관련해 전북도 "관련 분야 지원 오히려 확대될 것"

전북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 항간에 떠도는 문화예술계의 우려에 대해 전북도가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치단체 출연으로 구성된 도내 문예진흥기금은 적립액이 219억원에 불과해 기금에서 발생하는 연 이자 5억원 정도로는 문화관광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차피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기초 문화예술분야의 지원을 위해 일반회계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문화관광재단의 자본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출연 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전북도는 올해 추경예산에도 관련 예산 15억원을 반영, 도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일부 문화예술계에서 ‘문화재단’이 아닌 ‘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할 경우 관광분야가 더 중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이는 기우(杞憂)”라며 “일반회계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을 비롯, 울산·세종·경북에만 없다.

 

그러나 최근 ‘지역문화진흥법’에 문화재단 설치가 언급되면서(권고 사항) 전북도 역시 재단 설립을 본격화 했다. 관광을 중시하는 민선 6기 전북도는 문화관광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약 3개월 간 32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용역 과정에서는 전문가 간담회 및 토론회가 열려, 문화예술계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문화관광재단의 기능·역할·조직 등에 대한 운영 방향도 구체화 한다.

 

한편 문예진흥기금 219억원과 관련, 김미정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관광재단 출범 무렵에는 250억원이 되게 하겠다”며 “서울처럼 재정 상태가 좋은 곳은 1000억원의 문예진흥기금을 보유했지만, 다른 지자체 중에서는 보유 금액이 100억원인 곳도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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