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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원장 개방형 공모제로

발전방안 노사 협상 타결…경쟁력·전문성 강화 '한뜻'

전북도립국악원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노사가 뜻을 모았다. 도립국악원은 내부 평가방식을 확대하고 단계적 단원 확충, 원장 공모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립국악원은 지난 19일 국악원 발전방안에 대한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발전방안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문가 토론회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조직인력 및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지난 1월부터 8개월간 노사간 협상을 진행해 이날 최종 타결했다.

 

현재 2년간 1차례 실시하는 근무성과 평가의 배점을 조정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 예술단의 경우 원장 평가를 3개 단별 단체평가에서 단원 개인별 평가로 변경한다. 100점인 근무성적 평가항목의 배점 가운데 교수실은 다면평가(20점)를 반절로 축소해 실기평가와 원장의 근무평가로 전환한다. 공연기획실과 학예연구실도 실장 평가(95점) 중 20점을 축소하고 원장 평가와 다면평가를 신설했다.

 

특히 평가결과를 반영해 직급을 재조정하는 직급승강제도 기존 예술단만이 아닌 전체 단원으로 확대한다.

 

정원 135명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교수실과 학예연구실을 통합해 교육학예실로 이름을 바꾸고 학예연구팀과 주간·야간 교수팀을 둔다. 공연기획실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팀은 충원한다.

 

또한 원장과 실단장을 모두 공모제로 전환하고, 결원 단원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의 책임 행정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2017년 1월부터 공무원이 아닌 최장 5년 임기의 개방형 공모제로 원장을 임용한다. 교수실장도 임기가 정해지지 않은 임명방식에서 공모제 및 2년 임기제(1차례 중임)로 전환한다.

 

현재 정원의 20%인 27명이 결원인 상태에서 내년에 결원의 50%를 충원하고, 나머지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늘린다는 방안이다.

 

윤석중 국악원장은 “국악원 발전방안은 조직 인력구조와 운영체제를 재정립하는 사항으로 국악 거점기관으로의 역할과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장기적으로 전문인 원장이 필요한 만큼 여건과 시기를 조정해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립국악원 노조 고양곤 지부장도 “기존 기능과 틀을 유지하면서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의 변화에 중점을 뒀다”며 “이제 국악원 노사관계는 더 이상 대립과 갈등관계가 아니라 국악원 활성화와 전북의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관계다”고 말했다.

 

도립국악원은 이번에 타결된 단체협약 및 국악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노사간 단체협약서를 마무리하고 도의회와 함께 연내 조례·규칙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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