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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완판본에 홀딱 빠져볼까

완판본문화관, 8~9일 삼매경 축제 / 안도현 '연어' 한지로 특별판 제작 / 시연·북콘서트·체험·공연 등 풍성

▲ 완판본 인쇄 작업.

조선시대 전주지역의 글인 완판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시 주최, 완판본문화관 주관으로 8~9일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완판본문화관 일대에서 ‘2014년 완판본삼매경’을 열어 현대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한편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 삼매경은 완판본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학술적 접근에서 나아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완판본과 출판 문화의 개념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8일 오후 6시 KBS전주방송총국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안도현 시인의 <연어> 를 다시 읽는 북콘서트(book concert)를 진행한다. ‘연어가 돌아오는 저녁’이라는 주제어로 안 시인의 시로 만든 노래를 연주하고 들려준다. 도내 퓨전국악팀인 ‘오감도’ 트리오 연주와 가수 강허달림 씨가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안 시인이 완판본과 전주의 출판문화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함께한다.

 

특히 <연어> 를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에 쓰인 한지에 완판본체를 사용해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한 21세기 완판본도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안도현 시인의 시와 그림을 접목해 박홍규 화가가 목판으로 완판본 제작을 시연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완판본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인쇄 기술 사진전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북 장터, 아트 마켓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9일 오후 2시에는 (사)꼭두가 <흥부전> 을 재해석해 판소리 인형극으로 공연한다.

▲ 완판본 고소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남자’

8~9일 각 오후 1시 문화관 야외마당에서는 고소설을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완판본 읽어주는 남자’가 펼쳐진다. 사진을 전통 한지에 인쇄한 다음 목판으로 찍고 활자로 체험객만의 이야기를 엮어 완판본으로 만들어 보는 옛 책 체험과 전통한지 사진만들기 등도 이뤄진다.

 

김석란 관장은 “과거의 전통이 아닌 동시대를 반영한 21세기형 완판본을 제시하고 전주만의 출판문화인 한지 책으로 콘텐츠의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며 “문화 체험을 통해 완판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으로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이어 “앞으로는 해외교류를 추진해 완판본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문의는 완판본문화관 홈페이지(www.jjcf. or.kr/main/wan)와 전화(063-23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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