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당,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롤링 볼 뮤지엄 등 마련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다양한 송년 공연과 전시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먼저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가족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27~2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형식의 창작곡으로 뮤지컬 넘버(삽입곡)를 채운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을 뮤지컬적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발레와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27일에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소리전당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스테이지 소리’가 관객을 불러 모은다. 이날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올해 마무리 공연은 한승석·정재일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어밴던드, 버려진)’가 채운다.
‘바리abandoned’는 가장 한국적인 음악 판소리와 피아노가 만나 버림과 버려짐, 용서,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노래한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신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작가 배삼식 씨의 노랫말, 명창 한승석 씨의 소리, 가수 정재일 씨의 연주로 구성했다. 판소리와 피아노를 씨줄과 날줄 삼아 교직한 이들의 음악은 갈등과 분열, 소외와 상처로 얼룩진 동시대인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는 ‘뉴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시네마&크로스 오버 콘서트’가 송년의 밤을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특별 지원 사업으로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소외 계층 객석 나눔 등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마데우스’, ‘쉰들러 리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오즈의 마법사’ 등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주제곡과 각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클래식, 오페라,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주요 영상과 함께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1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에서는 특별전 ‘롤링 볼 뮤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 움직이는 키네틱아트(Kinetic Art)로 공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인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공연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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