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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바라기' 된 효자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EBS 4부작 '2015 신(新)결혼풍속도' 방송

금융업에 종사하는 영진(30) 씨는 4년간 직장 동료로 지낸 나리(28)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영진 씨는 나리 씨를 수년간 짝사랑했던 만큼 얼른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연애4개월 만에 결혼을 추진했다.

 그는 나리 씨 부모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

 하루가 멀다고나리 씨 집을 찾아가는 것도 모자라 몸이 불편한 나리 씨 아버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회사에 휴가도 낼 정도다.

 아내가 예쁘면 처가 말뚝에다 절을 한다더니 결혼을 앞둔 영진 씨는 오로지 나리 씨와 예비 처가를 위하는 마음뿐이다.

 이렇게 아들을 하나 얻은 나리 씨 가족에 비해 영진 씨 가족은 아들을 빼앗긴 느낌이다.

 홀로 두 남매를 키운 영진 씨 어머니는 자상하던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180도 바뀌었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 집 장남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변한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텅 빈 아들방에서 눈물만 흘린다.

 중간에 낀 처지인 예비 신부는 영진 씨가 한없이 고마우면서도 눈치 없이 처가 에만 잘하는 모습이 불안하기만 하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처가만 챙기게 된 효자 아들과 못내 서운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오는 15일 밤 9시50분 EBS TV '2015 신(新)결혼풍속도' 2부 '효자 아들의 처가바라기' 편을 통해 방송된다.

 4부작인 '2015 신결혼풍속도'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결혼 준비 과정을 통해 보여주기식 결혼 문제를 진단하고 결혼에 관한 새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1부 '홀시어머니와 20대 며느리'가 방송됐으며 3부와 4부가 각각 22일과 29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예비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 장인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예비 신랑의 노력, 외국인 사위의 한국 적응기 등을 통해 건강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사랑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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