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노근 의원, 토공노반 현황 보고…정읍 36곳 가장 많아
오는 4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이 진행 중인 호남고속철도(KTX) 곳곳에서 200여건의 크고 작은 지반침하가 나타났다. 전북 구간에서만도 93곳의 지반침하가 발견됐다.
3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고속철은 작은 오차만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확실한 보수·보강 공사 등 개통 전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받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준비 및 토공 노반 현황’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182.3㎞(오송~광주 송정) 구간 중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곳은 상·하행선 217곳 29.119m(16%)에 달한다.
이중 전북구간은 93곳 14.599m다. 장소수로는 절반(42.8%)에 미치지 못하지만 거리로는 50.1%에 해당한다. 이들 구간은 적게는 0.1cm에서 깊게는 4.1cm까지 지반 처짐이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정읍구간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김제구간 29곳, 익산구간 28곳이다. 이날 현재 93곳 중 87곳에 대한 보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곳은 보수가 진행 중이다. 보수가 진행 중인 곳은 모두 정읍구간이다.
특히 콘크리트 궤도에서 기본 허용잔류침하량 3.0mm가 넘는 곳도 22곳이나 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12곳이 전북구간이다. 익산구간 8곳, 김제·정읍구간 각각 2곳씩이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경부고속철 2단계 때의 사례를 거울삼아 2013년 2월부터 토질전문가를 초빙해 자연침하에 대한 사전대비를 해왔다”며 “현재는 침하가 대부분 안정화된 단계로 열차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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