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설 명절 밥상 화두, 내년 총선 변수와 출마 거론자

선거구 획정·야권 신당 '촉각' / 현 의원들에 대거 도전 '각축'

최장 6일 동안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기간 고향을 떠났던 가족들이 삼삼오오 한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번 설 명절 밥상머리 화두는 뭘까. 단연 400여일 앞으로 훌쩍 다가온 20대 총선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20대 총선에서 재선·3선·4선을 노리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물론 좁은 관문을 통과해 금배지를 달기 위한 신인들의 활동도 어느 때보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명절기간 입소문을 타면 향후 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0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대 총선의 1차 분수령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총선 변수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입지자들을 살펴본다.

 

△20대 총선 변수는 =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다. 총선까지 400여일 남짓의 기간 동안 입지자들은 수많은 변수를 해쳐나가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이 선거구획정과 야권 신당창당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30일 현재 3대 1로 돼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구편차를 2대 1로 줄일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정치권의 눈과 귀가 향후 구성될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쏠려 있다. 문제는 획정위원회가 현재의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뒤 지역구 획정에 나설 경우 11석인 전북지역 의석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입지자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선거구 획정결과가 조기에 나와야 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재야인사들을 중심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는 신당의 출현도 20대 총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 변수는 기존 정당의 몰락이 담보돼야 성공이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과 박빙 승부를 이어가면 신당이 끼어들 입지는 좁다는 것이다.

 

전북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야권 신당의 중심에 전북 출신으로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이 있어서다. 전북 정치권은 정 전 의원의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내심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정치권은 전북을 기반으로 한 새정치연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지역 정치지형에서 신당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구별 자천타천 인물은 = 선거구획정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지역구를 토대로 20대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자천타천 인물을 살펴본다. 전북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완산갑은 4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역의 김윤덕 의원과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유창희 새정치 전주포럼 대표, 새누리당의 최범서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이다.

 

완산을은 현역의 이상직 의원을 비롯해 장세환 전 국회의원, 최형재 노무현 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과 새누리당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전주 덕진은 김성주 국회의원과 이경옥 전 안전행정부 차관, 최진호 도의원, 박철곤 새누리당 북한이탈주민미래희망센터 회장의 이름이 나온다.

 

이밖에도 전주지역에서는 ‘남은 정치인생을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전주로 내려온 장영달 전 국회의원과 신당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정동영 전 국회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사다.

 

익산은 현역의원과 전 의원 간 리턴매치가 관심이다. 익산갑은 최근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된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전 국회의원, 김경안 서남대 총장이, 을은 전정희 국회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간 대결이 유력해 보인다. 또 익산은 박경철 시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음에 따라 재·보궐 선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일 재·보궐 선거가 열리면 20대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한수 전 시장 등이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분구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군산은 김관영 국회의원과 함운경 전 한국정치발전포럼 대표, 채정룡 전 군산대 총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정읍은 유성엽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위원장과 새누리당 김항술 전북도당위원장 이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이름은 없다.

 

김제·완주는 단일선거구로는 가장 많은 후보군의 이름이 거론된다. 최규성 국회의원과 김정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완주군지회장, 김종회 학성강당 이사장,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이돈승 완주발전 군민협의회 공동대표,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이다.

 

남원·순창은 현역의 강동원 의원과 이강래 전 국회의원, 이용호 국회홍보기획관, 최진영 전 남원시장 등이 고창·부안은 김춘진 국회의원과 이강수 전 군수가 진무장임실은 박민수 국회의원과 안호영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 공동대표, 최성칠 전 전주지검 부장검사 등이다.

박영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