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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지역분권단장에 '지역주의 타파 아이콘' 김부겸 발탁

공천개혁단장에 박영선 물망…반대의견 나와 잠시 보류 / 네트워크추진단장에는 '정세균계' 최재성 거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야심차게출범시킨 '지역분권정당추진단' 단장으로 김부겸 전 의원을 발탁하기로 했다.

 지역분권정당추진단은 공천혁신추진단, 네트워크정당추진단과 함께 문 대표가 취임 즉시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역점 기구로,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공식 기구로 의결됐다.

 특히 지역분권은 문 대표가 18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이번 전당대회까지 수차례 강조해 온 바 있어, 당에서는 무게감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인선을 검토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구설치 직후부터 단장 인선을 논의했고, 지역분권단장은 김 전 의원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볼모지인 대구의 수성갑 지역구에서 39.9%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당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문 대표가 대선 후보일 당시 선거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인연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2·8 전당대회에서는 비노그룹을 중심으로 당 대표 후보로 옹립해야 하는 '문재인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다 불출마한 바 있어, 이번 인선도 문 대표의 '탕평 인사'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있다.

 내년 총선의 공천제도 개혁을 주도할 공천혁신추진단장으로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성사된다면 비대위원장 사퇴 후 5개월만의 당직 복귀다.

 박 의원 역시 대선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내는 등 문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특히 비대위원장 시절 당내 반발 등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문 대표와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선거제도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에서 박 의원의 인선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오면서 현재로서는 결정이 잠시 유보된 상태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문 대표는 박 의원 이상의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있어, 설득 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네트워크추진단장에는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최 의원은 당내 '혁신모임'을 주도하면서 네트워크 정당 구축을 꾸준히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표와 최 의원은 지난해 '국민 네트워크 정당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문성근 국민의 명령 상임위원장,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등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단장직에는 최 의원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문성을 갖춘 정청래 최고위원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3개 추진단 단장을 한번에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다소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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