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대 현안 선정·관리 / 道 관련 실국과 소통강화 / 지역 목소리 중앙당 연결 / 정책 자문단도 구성키로
내년 20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지역 현안과 민원을 챙기고 당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존재감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30 순천·곡성 재보선에서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선된 뒤 제2의 이정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데다, 여야가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는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금배지의 가능성도 그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기반이 가뜩이나 열악한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 국민모임 신당이 가세할 경우, 새누리당이 도내에서 제2가 아닌 제3당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최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화 및 탄소산업 육성법 제정과 △국무조정실내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설치 및 새만금 사업에 전북지역업체 참여 △대통령 공약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해결 등을 3대 긴급 현안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또 지난 1월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도가 긴급현안으로 건의한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서도 실현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최근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등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정책현안지원단을 설치하고 전북도의 관련 실국 등과 소통강화에 나섰다. 또 동서2축 도로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우대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새만금개발청 등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전북도의 제일 전략산업인 탄소산업 육성사업이 경북도의 끼워들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북도의 애로를 듣고는 전북도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두언·이정현·이현재 의원 등 5명의 의원실과 연결해주기도 했다. 또 이번주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중앙당과 실무적으로 연결해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전북도는 물론 각 시·군과 소통을 강화하고 각 시·군의 요구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중앙당과 적극적으로 연결해주는 등 ‘실무형’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민들의 민원 등도 꼼꼼히 챙겨 ‘새누리당을 통하면 도움이 된다’는 이미지를 심어 나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전북소상공인희망협의회의 요청으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현장을 방문해 협의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당과 연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정책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학계 등 전문가로 조만간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내년 총선은 물론 2018년 대선에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또 당원들의 숫자가 매우 적고 상호 교류가 없다는 점을 반성해 앞으로는 도당 차원에서 산악회 등을 운영함으로써 당원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항술 도당위원장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지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하면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애향운동 본부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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