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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치권이 도와줘야" 文 "경제정책 실패했다"

박 대통령, 여야대표 회담

▲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발언하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초청해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제2의 중동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연결시켜 경제도약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문 대표에게 “취임 이후에 정식으로 뵙는 게 처음”이라며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제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오일시대에 대비해 기존 에너지나 건설 이런 분야를 넘어 ICT(정보통신기술)라든가 보건의료, 문화, 식품 원전 할 것 없이 산업을 다각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선 그 과정에서 커다란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정책들도 사실은 국회 입법 통해서 마무리된다. 외교성과도 국회에서 잘 협조해 줘야 연결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중동 순방의 결과, 결실들이 국민, 기업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가도록 해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문 대표는 중동 순방 성과에 대해 “순방 중에 청해부대를 방문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끌어안는 모습이 좋았다”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리 당이 협조할 것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 국민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다. 민생을 살려야 하는데 정부 경제정책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발언을 통해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한 뒤 “최근 정부가 임금인상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정부 정책을 반성하는 듯하다”면서도 “정부가 부동산 경기 등 단기부양책만 내놓아 근본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문 대표는 이전에 민정수석을 하면서 4년이나 청와대에 계셨는데 국정의 넓고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 못한 개혁이 있으면 같이 완성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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