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국제경쟁’ 대상에 쥐 안치 감독의 ‘변방의 시인’이 뽑혔다.
전주영화제는 6일 오후 6시30분부터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경쟁 부문을 시상했다.
국제경쟁은 후보작 10편에서 생존 경쟁 또는 혹독한 환경과 실존 이라는 주제의식이 발견됐다는 평이다. 대상에 이어 작품상은 리카르도 실바 감독의 ‘자상’, 심사위원특별상으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담은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전쟁을 준비하라’가 꼽혔다.
‘한국경쟁’은 10편의 경쟁작 중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탔다.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에는 박혁지 감독의 ‘춘희막이’와 김현승 감독의 ‘소년’이 각각 선정됐다.
20편의 경쟁작이 오른 ‘한국단편경쟁’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나타난 작품이 눈에 띈다는 중평이다. 이 가운데 한인미 감독의 ‘토끼의 뿔’이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동심이 깨지는 순간에 대한 놀라운 고찰을 통해 자본주의의 폭력성에 질문을 던진다”는 평을 받았다.
동생의 집에 얹혀살며 무위도식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서정신우 감독의 ‘고란살’이 심사위원특별상을, 폭력으로 물든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임철 감독의 ‘폭력의 틈’이 감독상에 선정됐다.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의 상영작 중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이 시상하는 ‘넷팩상’은 안슬기 감독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받았다.
더불어 전주영화제 측은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에서 심사위원단의 ‘강력 추천’으로 부상이 없는 ‘특별언급상’을 신설했다. 각각 에미네 에멜 발시 감독의 ‘내 숨이 멎을 때 까지’, 이진우 감독의 ‘울보’에게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밴드 ‘10㎝(십센치)’가 관객의 흥을 돋웠고, 이어 마지막 야외상영작인 신연식 감독의 ‘프랑스 영화처럼’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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