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갑연 전북대 교수(인문대 철학과)와 김승우 전주대 교수(국어교육과)의 저서가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황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리학·심학 논쟁-연권과 전개 그리고 득실을 논하다> 가, 그리고 김교수는 <19세기 서구인들이 인식한 한국의 시와 노래>(소명출판, 2014)가 나란히 영예를 안았다. 리학·심학>
오래된 주제로 비교적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리학·심학’ 논쟁의 근원을 살피고 있는 이 책에서 황 교수는 논쟁의 근원을 당사자인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에서 찾지 않고 맹자와 순자, 다시 더 거슬러 올라가 공자의 학(學)과 사(思)에서 찾고 있다.
총 6개 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의 대립, 원대의 주륙화회론, 명대의 양명학 등장과 주자학 비판, 그리고 조선 유학자 리학과 심학의 논쟁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살펴보고, 양자의 종합 가능성과 당위성 및 필요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리학과 심학의 논쟁이 상대방의 철학적 관점을 바로 살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종합 가능성에 관해서도 소극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비평, 현대의 리학과 심학 논쟁 연구에서도 배척양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한 김 교수가 저술한 <19세기 서구인들이 인식한 한국의 시와 노래>은 19세기 말 국내외에서 활동했던 서구인 아홉 명의 한국문학 관련 저작, 특히 시가(詩歌) 관련 저작들을 분석하고 그 연구사적 의의를 밝힌 책. 김 교수는 한국시가를 논의한 19세기 대표적 서구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한국시가관, 한국문학관, 한국문화관, 한국관을 점층적으로 도출해냈다. 국문학과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의 <용비어천가의 성립과 수용> (보고사, 2012)도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됐으며,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나손(羅孫)학술상 수상작으로 선정(2011)되기도 했다. 용비어천가의>
한편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와 저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인문학·사회과학·한국학·자연과학의 4개 분야에 걸쳐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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