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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전북도당 '공천 혁신안' 술렁

공천방식·경선룰 문제점 등 다수 포함 / 중앙당 건의 놓고 의원들 찬반 엇갈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외부기관에 의뢰해 마련한 ‘공천 혁신안’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당은 의원들의 의견수렴이 마무리 되면 그 내용을 정리해 도당 안으로 만들어 중앙당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북도당은 지난달 한비공공정책연구소에 공천 혁신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그리고 지난주 나온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도당은 오는 30일까지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22일 전북지역 의원실에 도착한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의 선거에서 적용해 왔던 공천 방식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동안의 경선방식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한 안들도 다수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자마자 밀봉한 뒤 각 의원들에게 의견수렴을 위해 우편으로 발송을 했다”며 “용역 기관이 도출한 구체적인 공천 혁신안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선거 때마다 공천룰이 바뀐 것에 대해 당 내외부에서 문제의식이 있었던 상황에서 지난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공천 문제가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지역 현실에 맞는 안을 찾아보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도당의 공천 혁신안 중앙당 건의를 놓고 전북 정치권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끊임없이 잡음이 일어왔던 공천을 투명하게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다와 사실상 혁신 대상인 현역 의원들이 게임의 룰을 제시하는 것이 기득권유지를 위한 ‘꼼수’로 해석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A의원은 “아직 내용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의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공천 혁신안을 도당이 취합 제안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낸 반면 B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공천 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자칫 내 밥 그릇 챙기기로 비춰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당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당 혁신위에서도 모든 사람이 의견을 주라고 했다”며 “국회의원이 혁신대상이라고 해서 의견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 중앙당에 제시하려는 공천 혁신안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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