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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윤리특위 뭐하나"

막말 의원 회부에 '미지근' / '스스로 기능 무력화' 지적

속보=전북도의회가 의원들의 윤리강령과 행동강령 등의 위반을 처리하기 위해 윤리특별위를 설치해 놓고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윤리특위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리특위 회부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고 재발을 방지하는 계기로 삼는 대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해당 의원의 사과로 사태를 대충 마무리하는 일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김대중 의원(익산1)의 막말과 갑질 논란에 대해 강병진 산업경제위원장은 “위원회 뿐만 아니라 도의회 전체에 누를 끼쳤기 때문에 김 의원이 사과를 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집행부와 김 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칫 도의회와의 문제로 비화될까 걱정도 되기 때문에 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집행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윤리특위 회부 여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와 의장단 회의 등을 통해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윤리위 회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의장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이에대해 도의회 안팎에서는 “해당 의원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정어린 반성이 없이 ‘고발’ 등을 운운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늬만의 사과’로 사태를 어물쩍 넘긴다면 앞으로 이러한 일의 재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리위에 회부해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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